라그랑주 포인트는 소위 우주의 휴게소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를 사이언스 타임즈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흔히 지구를 벗어나면 겪게되는 우주의 공간은 무중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우주는 무중력 상태가 아니다. 다른 별이나 행성의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주에 떠 있는 물체는 계속 움직인다. 우주에서 다른 천체의 영향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기에 두 개 이상의 천체에서 받는 인력이 교묘하게 상쇄되는 위치가 사실상 중력이 ‘0’이 되는 지점이다. 이 지점을 처음 발견한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의 이름을 따 ‘라그랑주 포인트’라 부른다. 연료를 소모하지 않고도 한 자리에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의 휴게소라는 별명도 가진다.출처: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A%B0%EC%A3%BC%EC%9D%98-%ED%9C%B4%EA%B2%8C%EC%86%8C-%EB%9D%BC%EA%B7%B8%EB%9E%91%EC%A3%BC-%ED%8F%AC%EC%9D%B8%ED%8A%B8/
현실의 라그랑주 포인트는 중요한 우주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우주망원경이 도착할 L2는 다른 포인트들과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측은 라그랑주 2지점에 도착해 거울18개를 정확하게 정렬하는 고난도 작업이 남아있다며,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부터 본격적인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2 지점에 도착하는 것이 1개월, 최초 임무 수행이 6개월 쯤 걸린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크게 4개의 핵심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초의 별과 은하 관측, 은하의 형성과 진화 연구, 별과 행성계의 형성 연구, 행성계와 생명의 기원 연구이다. 모두 가시광선보다는 적외선이 더 효과적인 연구 주제이다.
최초의 별과 은하는 아주 멀리 있기 때문에 우주 팽창에 의한 적색이동으로 대부분의 빛이 적외선 영역으로 이동해있다. 아주 멀리 있는 은하부터 가까이 있는 은하까지 많은 은하를 관측하면 은하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 그리고 별이 생성된 후 남은 원반과 행성은 온도가 낮아서 적외선을 주로 방출하기 때문에 행성에 대한 연구는 적외선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외선은 가시광선을 가리는 먼지와 기체를 통과하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정도로 높은 성능의 적외선 우주망원경은 처음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4개의 핵심 목표 이외에도 이전에 관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결과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천문학의 역사에서는 새로운 망원경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이룬 경우가 아주 많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 못지않게 과학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실, 제임스 웹은 많은 풍파를 이겨내고 발사된 망원경이다.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점도 있지만 한번 고장나면 고칠 수 없다. 하지만 우주를 좋아하는 나로썬, 이 망원경이 밝혀낼 많은 비밀들이 기대가 된다. 제임스 웹이 라그랑주에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